이미지 크게보기 전남 나주시 민간정원인 나주 3917마중 전경. 전남도청 제공

도내 24개 정원·수목원 치유 휴양 명소 급부상
캠핑·음악회 특색있는 볼거리로 472만 명 방문

무안=김대우 기자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전남의 정원과 수목원이 캠핑, 음악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해 치유와 휴식을 함께 즐기는 휴양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에 등록된 24개의 정원과 수목원을 찾은 방문객이 474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346만 명보다 128만 명(37%)이 증가한 것이다.

순천만국가정원 방문객 수가 전년보다 50만 명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오는 4월 1일부터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방문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 크게보기 오는 4월 1일부터 열리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내 가든스테이 전경. 전남도청 제공

지방정원인 담양 죽녹원 방문객이 12만 명, 민간정원인 나주 3917마중과 해남 포레스트수목원도 각각 35만 명과 7만 명이 늘었다.

특히 정원별 특색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민간정원은 최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장흥군 하늘빛수목정원과 화순군 무등산 바우정원 등도 연간 7만 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입소문 난 곳이다.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캠핑, 음악회 등 문화행사를 함께 개최해 전남 뿐 아니라 타 지역 방문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정원 외에도 천혜의 난대림을 자랑하는 완도수목원과 지리산 자락에 수줍게 핀 야생화를 볼 수 있는 구례수목원, 가을이면 노란 은행으로 뒤덮히는 나주 은행나무수목원도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전남지역 정원과 수목원이 치유와 휴식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가벼운 산책과 자연 속에서 조용한 휴식을 즐기려는 이들의 방문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도내 민간정원과 수목원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갖가지 이야기가 피어있는 전남의 정원과 수목원’을 발간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 책에는 도내 민간정원과 사립수목원의 위치, 운영 시간, 연락처, 보유 수종 등의 정보가 담겨 있어 정원·수목원 여행에 제격이다.

김재광 도 산림휴양과장은 “산림생태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콘텐츠 개발과 홍보를 강화해 전남 산림관광을 브랜드화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도에는 민간정원 20곳, 사립수목원 4곳이 등록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