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고양시 고양시립마두어린이집 방문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고양시청 제공

고양=김현수 기자



경기 고양시는 방만한 복지 사업을 정비해 취약계층 지원을 늘리는 내용의 개선안을 마련해 올해부터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개선안에는 기존 영아 수당 30만 원을 부모 급여로 통합하고 0~1세 아이를 양육하는 가구에는 매달 35만~70만 원까지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출산 가구 지원금은 종전대로 유지하고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무주택 출산 가구에는 전·월세 자금의 일부 대출이자를 갚아준다. 맞벌이 부부가 출근한 사이에 가정에서 12세 이하 아동을 돌봐주는 아이돌보미 서비스는 시간과 이용료가 확대된다. 한부모가족 아동 양육비 지원 대상자는 기준 중위소득 52%에서 60%로, 청소년 한부모가족은 60%에서 65%로 각각 늘어난다.

또 기준 중위소득 가정의 생계급여액이 154만 원에서 162만 원으로 증액되고 생계·의료급여 수급 기준은 완화된다. 아동복지시설이나 가정위탁 보호 종료 후 5년 동안 지급하는 자립 수당은 월 35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높아진다.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직영하는 발달·장애인 가족센터의 주간서비스와 발달장애인 방과 후 활동 서비스 시간은 늘어난다.

청각장애인 인공 달팽이관 수술 지원 대상은 만 20세 미만에서 만 60세 미만으로 확대하되 사업량이 초과하면 저연령 우선 순으로 혜택을 누리게 되며, 장애인직업 재활 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에게는 매월 기회수당 16만 원을 지급한다. 시 관계자는 "취약계층에 대한 달라진 지원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복지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