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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침체 한파, 연초부터 살 떨린다

전세원 기자 외 1명
전세원 기자 외 1명
  • 입력 2023-01-25 11:49
  • 수정 2023-01-2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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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반도체수출 전년보다 34%↓
10% 줄면 성장률 0.64%P 하락
무역적자 새해 첫달부터 눈덩이

가스·전기 등 공공요금 폭탄에
지하철 · 버스 요금도 인상 예고


올해 들어 20일 만에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100억 달러(약 12조3420억 원)를 넘어서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고물가·고금리를 동반한 ‘복합불황’이 불어닥치고 있다는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연초부터 전기·가스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올 한해 상당 폭의 인상요인이 누적돼 있는 데다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한 공공요금 역시 큰 폭 상승이 예고돼 서민들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25일 관세청에 따르면 1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36억21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7% 준 반면, 수입은 438억8500만 달러로 9.3% 증가하는 바람에 무역수지는 102억6300만여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새해 첫 달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월간 기준 최대 적자였던 지난해 8월(94억3500만 달러)을 이미 돌파했다. 반도체 부진과 중국 경제 침체 영향이 컸다. 이달까지 수출이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달리면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8월 이후 처음이다. 20일간 반도체 수출액이 1년 전보다 34.1% 빠졌다. 국가별로는 최대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24.4% 줄어들었다. 대중(對中) 수출은 지난달까지 7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의 SGI 브리프 ‘반도체 산업의 국내 경제 기여와 미래 발전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이 10% 감소할 경우 국내 경제성장률은 0.64%포인트, 20% 감소 시 1.27%포인트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출 엔진’이 식어가는 와중에 전기·가스, 상·하수도 등 공공요금은 이미 올랐거나 오를 예정이다. 전기 요금은 이달부터 킬로와트시(kWh)당 13.1원 인상돼 4인 가구 기준으로 부담이 월 4022원 늘어났다. 정부는 올해 2분기 요금을 더 큰 폭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가스요금도 2분기 이후 지난해보다 1.5∼1.9배 더 올라간다. 서울시는 4월 안으로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 요금 300∼400원 인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2월 1일부터 서울 택시 기본요금은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오른다.

전세원·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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