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뒤로가기
검색/메뉴
검색
메뉴
정치

박지원, 윤 대통령 향해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는 지금 우리 이야기”

김유진 기자
김유진 기자
  • 입력 2023-01-24 15:32
  • 수정 2023-01-24 17:02
댓글 폰트

이미지 크게보기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14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99주년 기념 특별 강연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4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무너진 민생 경제에 국민은 인내하지 않는다”며 “경제를 우선하고 경제를 살리시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 대선의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는 바로 지금 우리 이야기”라며 이같이 썼다. 그는 “우리 설 밥상에서 민생 경제가 밀리고 정치가 완전 장악한 일이 언제 있었던가. 온통 친윤(친윤석열)·반윤(반윤석열), 나경원,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 이재명 등 정치문제 뿐”이라며 “민생 경제는 고작 전기요금, 가스비 인상으로 난방비 폭등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언제부터 우리 민생경제가 국민 걱정이 없도록 좋아졌느냐”고 반문했다.

박 전 원장은 “미 여론조사 기관의 세계 29개국 대상 조사에서 정치 갈등이 가장 심한 나라 1위가 대한민국이고, 우리 국민의 90%도 이를 지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대선 불복, 의회 난동 등 지난 몇년 간 극심한 정치 갈등을 겪은 미국이 88%로 2위”라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미 MIT 교수인 대런 애쓰모글로우 경제학자도 우리 경제를 위해선 정치적 갈등 해소를 첫번째로 진단했다”며 “옛부터 백성은 배부르고 등 따뜻해야 산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또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를 언급하며 “YS(김영삼 전 대통령)는 사정으로 국민지지 90%를 받았지만 경제를 등한시 해 IMF 외환위기로 ‘폭망’했다. DJ(김대중 전 대통령)는 용서와 통합의 정치로 장농 속의 금반지도 나라에 헌납하는 국민의 협력으로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나라를 구하고 살렸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국민은 갈등의 정치에 혼이 나갔다. 폭망한 민생경제에 신음하며 방관·인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걸프 전쟁 승리로 90% 지지를 받던 아버지 미 부시 대통령도 경제로 무명의 알칸사스 주지사 클린턴 후보에게 패배했다”며 “미 대선의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는 바로 지금 우리의 이야기”라고 재강조했다.

김유진 기자

이 기사를 친구들과 공유해 보세요.

문화일보 주요뉴스
조국 딸 “본인들은 스스로에게, 가족에게 같은 잣대 적용하나”…父 선고일에 김어준 인터뷰
조국 딸 “본인들은 스스로에게, 가족에게 같은 잣대 적용하나”…父 선고일에 김어준 인터뷰 자신의 ‘입시 비리’ 의혹으로 부모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가 재판을 받기도 한 조 전 장관의 딸 조민(32) 씨는 6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저는 떳떳하다.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고 밝혔다.조 씨는 이날 오전 공개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의 인터뷰에서 “제가 지난 4년간 ‘조국의 딸’로만 살아왔는데 오늘(지난 3일) 아버지가 실형을 받으시는 것을 지켜보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라고 곰곰히 생각해보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조 씨는 아버지가 1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은 것에 대해 “검찰이나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저희 가족을 지난 4년동안 이렇게 다룬 것들 보면은 정말 가혹했다고 생각한다”며 “과연 본인들은 스스로에게 아니면, 그들의 가족들에게 똑같은 잣대 적용하는지, 그것은 묻고싶다”고 말했다. 조 씨는 입시 비리 의혹 등에 관한 조 전 장관의 1심 재판 선고가 이뤄지던 지난 3일 해당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자 김어준 씨와 인터뷰를 녹화했다. 조 씨는 조 전 장관이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 선고를 받고 나온 후 인터뷰 예정을 알렸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딸의 인터뷰 계획에 대해 “처음에는 말씀이 좀 없다가 ‘잘 다녀오라’고 했다”고 조 씨는 전했다.조 씨는 이번 인터뷰에서 ‘지난 4년 전 인터뷰 후 어머니(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수감됐다. 그때 심정이 어땠냐’는 질문에 “그때는 정말 정말 힘들었다”며 “제가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기에는 아버지가 장관직을 하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 씨는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인 지난 2019년 10월 4일 김 씨가 TBS라디오에서 진행하던 ‘뉴스공장’ 프로그램에서 인터뷰를 한 바 있다 .조 씨는 조 전 장관이 1심 선고를 받기 전 ‘법정 구속’ 가능성에 대비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조 씨는 “(지난 3일) 나가기 한 세 시간 전부터 양복 다 입더니 A4용지에 빼곡히 뭔가를 써서 대문에 붙여놨다”며 “몇 가지 이야기 하자면 ‘아버지가 신청한 어머니 면회 이런 것들을 다 취소해야 한다. 그래야 어머니 면회 횟수가 보장된다’, ‘공과금·세금 이런 것 몇월 언제 내라’ 이런 것들(이 쓰여 있었다)”이라고 말했다. 조 씨는 또 “(조 전 장관이) 대문 앞에 책을 이렇게 다 쌓아 놓았다”며 “쌓아 놓은 책 순서대로 10권씩 본인한테 넣어달라 이런 말씀이 적힌 것”이라고 말했다. 조 씨는 또 “아버지까지 만약에 구속되면, 제가 가장이란 생각에 어제 사실 잠을 한숨도 못 잤다”고 덧붙였다.조 씨는 ‘입시 비리’ 논란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제 방식대로 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주변에서 한국을 떠나 해외에서 의사 생활을 하는 게 어떠냐는 조언은 없었냐’는 질문에 “해외로 가서 다시 시작하라는 분들이 정말 많다”며 “실제로 도와주겠다는 고마운분들도 몇분 계셨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 씨는 “저는 도망가고 싶지 않다”며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떳떳하다, 친구들이랑 가족들도 다 변함없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가끔 언론 때문에 힘들긴 하다”며 “저는 한국에서 정면으로 제 방식대로 잘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조 씨는 ‘입시 비리’ 논란에 관한 핵심 의혹이었던 ‘가짜 표창장’ 문제에 관해서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표창장으로 의사가 될 수는 없다”며 “그 당시에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필요했던 항목들에서 제 점수는 충분했고 그리고 어떤 것들은 넘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생활을 한 지 2년 됐는데, 동료 선배들이 본인의 의사로서 실력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자질이 충분하다고 들었다”며 말했다. 한편 조 씨는 이번 인터뷰에서 맨얼굴을 공개하고 향후에도 공개적으로 의료 관련 봉사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 씨는 ‘그동안은 조용하게 숨어서 일했던 병원에서는 계속 일하기 힘들텐데’라는 질문에 “그래서 더이상 병원에서 일하지 않기로 했다, 피해주기 싫어서”라며 “저와 관련된 재판이 끝나기 전에는 제 의료지식을 의료봉사에만 사용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국내여행도 다니고 맛집도 다니고 SNS도 하고, 모두가 하는 평범한 일들을 저도 하려고 한다”며 “더 이상 숨지 않고”라고 말했다. 그는 ‘SNS 주소를 공개해도 되냐’는 질문에도 “공개해도 된다”며 “(댓글로 괴롭히는 사람이) 오셔도 된다. 많은 의견 달라”고 덧붙였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
가장 많이 본 뉴스
안내 버튼

최근 12시간내
가장 많이 본 뉴스

기사 댓글

댓글 영역은 접힘 상태로 기본 제공되며, ON/OFF 버튼을 통해 댓글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를 조절하세요!

※ 아래 글자 크기 예시문을 확인하세요.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본인에 알맞은 글자 크기를 설정하세요.

닫기
좋은 기사는 친구들과 공유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