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14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4강전에서 전반 34분 선제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P뉴시스

아르헨티나의 주장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화려한 ‘라스트 댄스’를 이어갔다. 메시는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 진출로 생애 첫 월드컵 우승과 첫 득점왕을 노리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누르고 3-0으로 눌렀다. 메시는 1득점과 1도움을 작성하며 아르헨티나의 모든 득점에 관여했다.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는 1978 아르헨티나와 1986 멕시코월드컵에 이어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메시는 카타르월드컵에서 5번째 득점을 작성,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메시는 2006 독일월드컵부터 5차례 월드컵에 출전하지만 한 번도 골든부트(득점왕)를 차지하지 못했다. 메시는 또 개인 통산 11번째 월드컵 득점을 작성하며 가브리엘 바티스투타(10골)를 제치고 아르헨티나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에선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코치시 샨도르(헝가리)와 함께 공동 6위다.

메시는 3도움을 챙기며 이 부문에서 역시 공동 1위에 자리했다. 프랑스의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 포르투갈의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도움씩을 남겼다. 메시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2도움으로 도움왕에 올랐으나 공동 1위가 16명이나 됐다.

35세 메시는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선언했다. 대표팀 은퇴는 아니지만 월드컵에서의 라스트 댄스를 강조하며 동료들과 국민의 강력한 지지를 얻었다. 아르헨티나 팬들은 카타르에 운집, 조별리그 때부터 메시의 이름을 외쳤다.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약체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지는 등 흔들렸으나 메시를 중심으로 뭉쳤고,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허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