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스포키 AI 승부예측 홈페이지 캡처.

LGU+ 스포츠 플랫폼 ‘스포키’ AI 예측
“브라질의 승리 후 8강 진출 확률 85%”
한국 조별리그 결과 예측은 다 빗나가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AI)이 한국의 ‘벤투호’가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 진출을 비관적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AI의 조별리그 예측이 모두 빗나갔다는 점에서 희망을 찾는 역발상도 나온다.

5일 LG유플러스의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에서 제공하는 AI 승부예측에 따르면, 한국은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85%의 확률로 패할 것으로 분석됐다. 도 무승부 확률은 11%, 한국의 승리 확률은 4%로 나타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6일 새벽 4시 이번 월드컵 8강 진출 티켓을 걸고 브라질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스포키의 AI 예측이 제시한 스코어 전망은 브라질 4-0 승리, 브라질 2-0 승리, 브라질 3-0 승리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브라질에 비해 열세이긴 하다. 국제축구협맹(FIFA) 랭킹만 봐도 브라질은 1위, 한국은 28위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 6월 2일 서울에서의 친선 평가전에서도 한국은 1-5로 대패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스포키 AI의 승부 예측이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모두 빗나갔다는 점에 주목한다. 한국이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에 56%의 확률로 패할 것이란 AI의 예측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조별리그 1차전 우르과이전에서도 한국이 70% 확률로 패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무승부가 나왔다. 조별리그 2차전인 가나전에서는 42% 확률로 한국이 승리한다는 예측이 나왔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한국의 2-3 패배였다.

한편 같은 날 한국과 브라질전에 앞서 먼저 열리는 일본과 크로아티아의 16강전에 대해 스포키 AI의 승부예측은 막상막하의 승부로 나왔다. 크로아티아가 승리할 확률은 38%, 일본이 이길 확률은 35%로 나왔다. 무승부 확률은 27%다.

LG유플러스 측은 “승부예측 자료는 정보 제공 목적만을 가지며, 실제 결과와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사용 결과의 최종 책임은 서비스 이용자에게 있다”고 안내했다.

박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