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 히샤를리송이 25일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르비아와 2022 카타르월드컵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추가골을 넣고 있다. AP 연합뉴스

자타공인 우승 후보 1순위 브라질은 이변을 허용하지 않았다.

브라질은 25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르비아와 2022 카타르월드컵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히샤를리송(토트넘 홋스퍼)의 멀티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골득실 +2)은 이 승리로 스위스(1승. 승점 3. 골득실 +1)와 동률이 됐으나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선두로 나섰다. 히샤를리송은 자신의 월드컵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선보이며 차세대 브라질 간판 공격수의 진가를 선보였다.

브라질은 경기 초반부터 세르비아를 상대로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상대 문전에서 체격 조건의 열세를 좀처럼 극복하지 못해 슈팅만 늘어갔다. 브라질은 결국 후반 17분 만에 균형을 깼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의 시선을 뺏은 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에게 공을 내줬고, 곧장 슈팅으로 연결됐다. 세르비아 골키퍼가 몸을 날려 선방했지만 문전에 자리를 잡고 있던 히샤를리송이 텅 빈 골대에 공을 차 넣었다.

선제골을 내준 세르비아는 교체카드를 통해 공격에 힘을 더했다. 하지만 브라질은 후반 28분 히샤를리송이 다시 한 번 세르비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낮게 찬 공을 상대 수비를 등진 상황에서 왼발로 가볍게 컨트롤한 뒤 몸을 돌려 오른발로 때리는 시저스킥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브라질은 슈팅 수 24-4, 유효슈팅 10-0의 일방적인 경기 끝에 통산 6번째 월드컵 우승 도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브라질은 2002 한·일월드컵 이후 월드컵 우승이 없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