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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혈만 취급”… ‘日여성 한국 원정 성매매’ 알선업 성행

전수한 기자
전수한 기자
  • 입력 2024-05-13 12:04
  • 수정 2024-05-1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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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이미지 크게보기 한 일본인 전문 성매매 업소의 포스터.



경찰, 알선책·日여성 등 일당 체포
성매수 한국남성도 추적 수사
日서 “한국 관광 즐기라”며 모집


‘일본 여성 한국 원정 성매매’ 조직이 처음으로 경찰에 적발된 가운데 온라인상에는 ‘순수혈통 일본인만 취급합니다’ ‘일본으로 원정 갈 필요 없습니다’ 등을 내걸며 성매매 알선에 나선 유사 업체들이 성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적발된 업체를 통해 성매수를 한 한국 남성들도 추적에 나섰다.

지난 12일 일본 여성만 ‘취급’한다고 광고하는 A 업체 텔레그램으로 기자가 연락하자 “일본분들은 ‘에이전시 협찬’으로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어 보안에 신경 써야 한다”며 “명함 사진을 보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수사망을 의식한 듯 극도로 조심스럽게 신원 확인에 집착했다. 시간을 좀 끌자 담당자는 순식간에 대화방을 ‘폭파’하고 사라졌다. 13일 구글에 ‘일본인 ○○’ 등으로 검색하니 쉽게 일본인 성매매 업소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었다. 한 업소는 ‘30분에 35만 원, 1시간에 45만 원’ 등 ‘옵션’은 조율 가능하다고 광고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9일 서울경찰청은 이들처럼 일본 여성과의 성매매를 광고하고 알선한 B 업소 30대 업주, 20대 일본 여성 3명 등 일당을 서울 강남 호텔 등에서 체포했다.

일본 풍속업계에 따르면 일본 여성들이 성매매 원정을 하고 동시에 한국 여행을 즐기는 ‘관광 성매매’가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 성인영화(AV)협회 관계자는 “일본 직업여성들의 프로필이 있는 데이터베이스에 한국인 업자들이 접촉해 ‘원정단’을 꾸린 것 같다”며 “젊은 일본인 여성들은 특히 한국을 좋아하니 한국에서 호화롭게 관광을 즐길 수도 있다며 유혹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10년 전쯤에는 한국 여성들이 일본으로 원정 성매매를 떠나 논란이 됐었는데, 최근엔 일본 여성들이 ‘역원정’을 오는 것이다.

경찰은 B 업소를 방문한 내국인 성매수자들도 텔레그램 메시지 등을 역추적해 검거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온라인상에는 “한국말에 능숙하진 않지만 소통에 큰 무리가 없었다” 등 B 업소의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 당일에만 470만 원이라는 적지 않은 현금이 발견됐고, 구체적인 범죄 규모는 차차 밝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 업소는 한국인 유명 모델이나 일본 AV 배우 사진을 도용해 광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AV협회 관계자는 “AV 배우들은 기획사와 계약을 어기고 성매매에 나설 수가 없다”며 “전부 도용으로 파악되며, 협회에서 고소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수한 기자 hanih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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