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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 여름

알베르 카뮈 지음, 박해현 옮김. 오랜 세월 일간지 문학 전문 기자로 활약한 역자가 번역한 알베르 카뮈의 에세이 두 권. ‘결혼’은 대지와 바다의 자유분방한 풍경을 청춘의 눈으로 예찬한다. ‘여름’은 ‘이방인’의 살인 장면 구상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휴머니스트. 각 권 104쪽, 1만2000원·104쪽, 1만3000원.

특권 중산층

구해근 지음. 하와이대 사회학과 명예교수인 저자가 중산층의 지위 변화를 통해 불평등의 경로를 추적한다. 저자는 외환위기 이후 신자유주의가 강화되면서 “경제적 양극화가 중산층 내에서도 발생했다”며 “중산층 내에서도 소수의 수혜자와 다수의 피해자가 나타났다”고 설명한다. 창비. 276쪽, 2만 원.

부동산 시장과 투자 골든타임

김순환 지음. 건설 부동산 시장을 오랫동안 취재한 언론인의 재테크 지침서. 저자는 2023~2025년이 부동산 투자를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말한다. 항공 모빌리티의 시대 ‘바닷가 오지’를 선점하고, 주거 시설 유사품과 상가 투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게 저자의 조언이다. 태양. 271쪽, 1만8000원.

아주 개인적인 한국사

모지현 지음. 15세기 조선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기록한다는 의식 없이’ 쓰인 일기·육아기·여행기·피란기 등 다양한 개인적 글쓰기를 엮어 한국사의 큰 흐름을 정리했다. 이순신의 ‘난중일기’, 김구의 ‘백범일지’, 오희문의 ‘쇄미록’에 얽힌 사연을 들려준다. 더좋은책. 380쪽, 2만2000원.

빈곤 과정

조문영 지음. 인류학자가 빈곤이라는 사회문제를 학술적 관점에서 관찰한다. 무허가 판자촌, 공장지대, 슬럼화된 노동자 거주지 등 한국과 중국의 여러 현장에서 빈곤의 관계성을 포착한다. 이와 함께 빈곤이 실존의 불안으로 이어지는 과정도 세밀히 기록한다. 글항아리. 428쪽, 2만4000원.

바르사

사이먼 쿠퍼 지음, 서형욱 옮김. 카타르월드컵을 맞아 국내에 번역된 책이다. 1992년부터 2020년까지 세계 최고의 축구 구단 중 하나인 ‘FC 바르셀로나’를 출입한 저자가 요한 크라위프, 페프 과르디올라, 리오넬 메시 등 화려한 스타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틈새책방. 612쪽, 2만5000원.

설득의 쓸모

이현우 지음.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이자 한양대 광고홍보학과 교수인 저자가 설득의 기술을 알려준다. 실제로 사람들은 훌륭한 사람이나 유명인들의 말을 잘 믿는지, 첫인상은 설득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은유와 칭찬은 얼마나 효과적인지 등을 살피며 SNS 시대 유용한 팁을 전한다. 더난출판. 256쪽, 1만7000원.

보이지 않아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김범준 지음. 흐름, 허공, 사과 등 42개 키워드로 일상과 과학의 관계를 설명한 에세이. 물리학자인 저자는 물리학이라는 렌즈를 빌려 우리가 살면서 간과하지만, 소중히 여겨야 할 작은 존재들에 대해서 말한다. 인간관계의 소통을 중력의 상호작용에 빗대 설명하기도 한다. 웅진지식하우스. 372쪽,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