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서울·인천·대전 등에도 문의

광주=김대우 기자

대통령기록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반환한 풍산개를 광주 우치동물원을 비롯해 서울·인천·대전동물원에서 키우는 방안을 문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치동물원은 최근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문 전 대통령이 기르던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를 국가기록물 대여 방식으로 맡아 키워줄 수 있느냐는 문의가 와 현재 내부 검토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우치동물원에는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청와대에 선물로 보낸 풍산개 곰이가 낳은 별이가 있다. 별이는 곰이가 출산한 6마리의 자견 가운데 하나다.

광주시는 2019년 8월 별이를 분양받아 현재까지 키우고 있다. 나머지 자견들은 서울·인천·대전동물원으로 각각 분양됐다. 우치동물원 관계자는 “이틀 전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문의가 와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 중으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풍산개를 분양받은 다른 지자체에도 같은 문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