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호손의 한 가게에서 복권을 사려는 고객이 행운 가져다 준다는 의미의 파랑새 머리를 스다듬고 있다. AP·연합뉴스

오는 7일 또 추첨…당첨 확률 2억9220만 분의 1
29년에 걸쳐 분할수령...일시불 수령 시 1.3조




전 세계 복권 사상 최고액의 당첨금이 붙은 미국 ‘파워볼’이 지난 5일 밤(현지시간) 행운의 주인공을 찾지 못하면서 1등 당첨금이 19억 달러(약 2조6809억 원)로 더 늘어났다.

파워볼 운영사는 지난 6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현재 1등 당첨금이 19억 달러로 증가했다며 오는 7일 밤 또 추첨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당첨금이 ‘역대급’으로 늘어난 것은 지난 8월 3일부터 전날까지 40회 연속으로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파워볼은 매주 3회 추첨하며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 당첨금이 이월돼 누적된다. 다만 현재까지 누적된 당첨금 19억 달러는 29년에 걸쳐 분할 지급받을 때 해당하는 금액이며, 일시불로 받으면 약 절반인 9억2900만 달러(1조3108억 원)로 줄어든다.

앞서 파워볼 운영업체는 전날 밤 기네스북 복권 기록 사상 최고액 1등 당첨금으로 새로 오른 16억 달러(약 2조2576억 원)의 주인공을 찾기 위해 추첨을 했으나 당첨자가 또다시 나오지 않았다. 종래 기네스북에 올랐던 세계 최고 1등 당첨금은 지난 2016년 1월 파워볼에서 나온 15억8600만 달러로, 당시 세 장의 복권이 당첨됐다.

파워볼 복권은 미국 50개 주 중 45개 주와 수도 워싱턴,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팔린다. 1등 당첨 확률은 약 2억9220만 분의 1이다. 1등에 당첨되려면 ‘흰색 공’에 해당하는 숫자 1∼69 중 5개와 ‘빨간색 파워볼’ 숫자 1∼26 중 1개 등 6개 숫자가 모두 맞아야 한다.

박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