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강 가을꽃 축제 3년 만에 개최
매년 100만 명 이상 방문하는 명소
가을꽃 수십억 송이 3.2km 뒤덮혀
테마정원 보트 타며 가을감성 만끽

이미지 크게보기황룡강 가을꽃 축제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오는 10월 8일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장성군청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년간 열리지 못했던 전남 장성군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오는 10월 한층 새로워진 모습으로 돌아온다.

24일 장성군에 따르면 군은 10월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황룡강 일원에서 황룡강 가을꽃축제를 개최한다.

황룡강은 매년 가을 수십억 송이의 가을꽃으로 뒤덮인다. 올해는 강변 3.2km 구간에 황화코스모스와 핑크뮬리, 천일홍, 백일홍, 메밀꽃 등이 만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황룡강 가을꽃축제는 코로나19 이전 해마다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전국적인 가을꽃 명소로 정평 나 있다.

전남도에서도 축제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 2회에 걸쳐 ‘전남 대표축제’로 선정했다.

올해 축제는 울긋불긋 다양한 가을꽃과 함께 △별빛장성(공간전시) △감성장성(문화공연) △함께장성(체험 및 참여) △같이장성(축제 연계행사) 등 4개 테마와 30여 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황룡강에서 직접 보트를 탈 수 있는 수상체험을 비롯해 자연과 건강 미소를 주제로 한 ‘꽃향기 정원’, ‘장성가을꽃정원’, ‘이야기꽃정원’ 등 테마별 정원이 조성돼 로맨틱한 가을 감성을 만끽할 수 있다.

또 축제기간 동안 지역문화예술인 공연과 황룡강 미니 버스킹, 전국 국악경연대회, 전통시장 페스티벌 등이 열려 흥을 돋울 예정이다.

전동열차와 야간경관 조성, 동호회 작품 전시 등 즐길 거리와 볼거리도 풍성하다. 축제와 연계한 황룡강 걷기대회, 일자리박람회, 3D·가상현실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장성청소년 창의융합 메이커 페스티벌도 열려 지역민과 방문객들의 참여 폭을 넓힐 계획이다.

다만 군은 아직 코로나19 확산을 안심할 수 없어 많은 인파가 몰리는 대규모 무대 행사는 줄이고 가족 등 소규모 방문객을 위한 이벤트 위주로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3년 만에 열리는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방문객들에게 즐겁고 소중한 추억, 치유와 휴식의 시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의 기존 축제명은 노란꽃 잔치였으나 다양한 빛깔의 가을꽃을 조화롭게 만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올해부터 축제명을 바꿨다.

장성=김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