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재생산지수 13주만에 상승

지난 주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명대를 넘어서고 감염재생산지수도 13주 만에 올라가는 등 코로나19 유행 반등세가 뚜렷해졌다. 월요일 발표 기준으로도 6주 만에 최다치를 기록하면서 당초 정부 예상보다 재유행 국면에 빨리 접어들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주일 전보다 2830명 증가한 625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요일 발표 기준으로 지난 5월 23일(9971명) 이후 6주 만에 최다치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 대유행이 정점을 찍은 지난 3월 이후 꾸준히 감소하면서 지난달 10일 이후 20일 가까이 네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29일 다시 1만 명대로 올라선 뒤 1만 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간 하루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9499명으로 직전 주보다 2400명가량 늘었다. 지난달 출입국 관련 규제가 전면 해제되면서 해외유입 사례도 같이 증가하고 있다. 이날 해외유입된 사례가 164명으로, 지난달 24일(113명) 이후 11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