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행위 적발건수도 37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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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서울에서 오토바이, 자전거 등 이륜차 가해 사망사고가 지난해보다 7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가 서울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1∼5월 서울시 이륜차 가해 사망사고는 2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건)보다 66.7%(8건) 늘었다.

또 같은 기간 집계한 이륜차 불법 행위 적발 건수도 371건에 달했다. 적발된 주요 내용으로는 소음기·전조등 기준 위반이 206건으로 가장 많았고 안개등 임의 설치(82건), 번호판 봉인(5건), LED 등화 장치 설치(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자치경찰위는 지난 14일 종로경찰서, 종로구청, 한국교통안전공단 등과 합동으로 서울 종로구 북악산 팔각정을 찾아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팔각정은 북악스카이웨이 인근에 있는 휴게 공간으로 경치를 보기 위해 이륜차 운전자들이 빈번히 찾는 장소다.

이날 현장 점검에선 이륜차를 대상으로 ‘도로교통법 및 자동차관리법’상 불법 행위인 △배기, 등화, 조향장치 등 불법 개조 △난폭, 폭주 운전 △번호판 탈착·훼손 △음주운전 등에 대한 단속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여름철 늦은 시간대에 굉음과 과도한 조명 등으로 시민에게 불편을 주는 이륜차 불법 개조를 근절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자치경찰위의 설명이다.

자치경찰위 관계자는 “이륜차 교통사고·불법 행위 등이 지난해보다 증가하는 추세여서 단속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며 “이륜차 사망사고는 자칫 중대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