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바디프랜드의 플래그십 모델인 ‘더팬텀’에는 각 분야 전문의들이 참여해 개발한 ‘핑거 무빙’ 기술이 접목돼 있다. 바디프랜드 제공

고객층을 MZ 세대로 넓히며
‘선호도 조사’ 80%로 압도적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건강에 대한 관심도 커지면서 국내 안마의자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업계 1위인 바디프랜드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하며 안마의자를 ‘효도 가전’에서 ‘필수 가전’ 영역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안마의자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5년 3500억 원 규모에서 6년 새 3배 이상으로 성장한 것이다. 국내 안마의자 보급률은 7∼8% 수준으로 일본(20%), 대만, 홍콩, 싱가포르(이상 10%) 등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아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

코로나19와 함께 생긴 ‘집콕 트렌드’가 중장년층에 국한됐던 안마의자 고객층을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로까지 확장시키며 안마의자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2월 14일∼3월 7일까지 전국 20세 이상 남녀 7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명절·기념일 선물로 가장 선호하는 제품’ 1위에 안마의자(56.7%)가 선정됐다. 이어 해외여행·가족여행(52.1%), 명품패션 소품류(43.3%), TV·냉장고 등 생활가전 기기(40.1%) 순이었다.

안마의자의 고공행진에는 바디프랜드의 역할이 컸다. 같은 조사에서 ‘가장 선호하는 안마의자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0.2%가 바디프랜드를 꼽았다. 2위(7.1%), 3위(5.9%) 브랜드와는 큰 격차를 보였다.

4월 기준 누적 고객 100만 명을 돌파한 바디프랜드는 ‘메디컬 연구·개발(R&D)센터’를 중심으로 초격차 역량을 키워 미래형 헬스케어 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신경과 등 각 분야 전문의들이 참여하고 있는 메디컬R&D센터는 이미 ‘핑거무빙’ ‘명상 마사지’ ‘심상 마사지’ 등 혁신적인 마사지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향후 5년간 1000억 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건강수명 10년 연장’이라는 사명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