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케어-현장 의료진-거점 병원 연결…첨단 ICT기반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부산=김기현 기자

부산이 의료취약계층에 대해 각종 최신 의료장비와 의료진을 태운 ‘의료버스’를 통해 새로운 의료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

부산시는 1일 오후 부산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안감찬 부산은행 은행장, 김성근 현대자동차그룹 상무, 정흥태 인당의료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버스 개통식을 연다고 밝혔다.

의료버스는 노인인구 증가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의료 취약계층의 공공의료서비스 수요 증가에 맞춰 찾아가는 맞춤형 건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의료버스가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홈케어와 현장 의료진, 거점병원을 중단없이 연계하는 새로운 의료헬스케어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친환경 전기버스에 이동형 초음파·혈액검사기, 엑스레이, 산소포화도 측정기, 체성분 분석기, 영상회의 장비 등 전문장비를 탑재하고,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의료진이 함께 탑승해 만성질환 건강검진과 상담, 교육 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필요하면 환자 정보를 공유해 병원에 있는 의료진과 원격 협진도 실시한다.

의료버스는 시 예산에 부산은행, 현대자동차그룹,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기부금이 더해져 운행된다.

시는 올해 상반기 의료버스 2대를 운행하고, 하반기에 1대를 추가해 모두 3대가 의료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료버스 운영기관으로 부산대병원과 해운대 부민병원이 선정됐고, 5월에 공모를 거쳐 운영기관을 추가로 선정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코로나19 등으로 돌봄의 손길을 기다리는 취약계층을 위해 큰 힘이 돼 준 협력기관들에 감사를 드린다”며 “의료와 돌봄을 연계하는 새로운 통합모델인 의료버스를 통해 15분 생활권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