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통의동 인수위 현판식 윤석열(왼쪽 네 번째)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진행된 현판식에서 현판을 만지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진석 국회부의장,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윤 당선인,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김한길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원장. 연합뉴스

■ 대통령직인수위 공식 출범

尹당선인, 첫 전체회의 주재
“새정부 국정과제 모든 기준은
국익과 국민이 우선 돼야 할 것”

내달중순 총리 등 조각 발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8일 “새 정부 국정 과제의 모든 기준은 국익과 국민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인수위는 대통령 취임식 전날인 5월 9일까지 53일에 걸쳐 정부 조각 등 국정운영 밑그림을 그린다.

윤 당선인은 이날 현판식 직후 인수위 첫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국정과제 수립에 있어 국가의 안보, 국민의 민생에 한 치의 빈틈이 없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국정과제 우선순위 설정은 궁극적으로 국민통합을 위한 것”이라며 “국민께서 어느 지역에 사느냐와 관계없이 공정한 기회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정부를 믿고 신뢰할 때 국민통합이 가능하다”며 “새 정부는 일 잘하는 정부, 능력과 실력을 겸비한 정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책상에서가 아닌 늘 현장에 중심을 두고 현장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달라”고도 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성공한 인수위가 성공한 정부를 만든다”며 “사명감을 갖고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53일밖에 없다. 토요일, 일요일을 포함해 휴일 없이 일해야 한다”고 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인수위는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소상공인·자영업자 경영난 해소 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회의에 앞서 안 인수위원장,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인수위원 24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인수위는 4월 중순쯤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명하기로 하고 초대 내각 인선 작업을 벌이고 있다. 초대 총리로는 안 위원장, 권 부위원장,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이 오르내린다. 전문성을 중시하는 당선인이 정통 관료 출신 인사를 전격 발탁할 가능성도 있다. 정부조직개편안은 이르면 4월 초 확정하고 국회 처리를 추진한다.

김윤희·김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