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의견 수렴·시기 조율
사망 293명·중증 1196명 최고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사상 최다인 300명에 육박한 가운데 정부가 현재의 거리두기 조치를 전면 해제하는 수준의 방역 완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15일 “거리두기 단계 조정 때 사적모임 6인 허용과 식당·카페 영업시간 오후 11시 제한을 모두 푸는 방향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의 분과별 의견 수렴 과정을 진행해 오는 18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도 의견을 조율할 계획이다. 다만 다음 주로 예상되는 정점 확인 때까지 상황을 지켜보자는 의견도 정부 내에서 제기되고 있어 막판 조율 및 최종결정 과정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0시 기준 36만2338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700만 명을 넘었다. 사망자는 역대 최다인 293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300명에 육박했다. 0∼9세 소아 사망자도 2명 발생했다. 위중증 환자는 1196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16일부터 입원 이후 확진된 코로나19 경증 환자는 일반병상 우선 진료를 원칙으로 하고, 재택치료자 집중관리군을 60세 이상이거나 면역저하자로 조정, 50대 기저질환자는 일반관리군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인지현·김병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