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는 9일 치러지는 대선에서 ‘가장 당선될 것 같은 후보’(46.3%)로 꼽히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41.6%)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정권교체론은 51.4%로 과반을 유지했지만 지난 1월 조사 때(55.3%)보다 줄었다.

3일 문화일보·엠브레인퍼블릭 3월 여론조사 결과 ‘지지 후보와는 별개로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윤 후보 46.3%, 이 후보 41.6%,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0.5%로 꼽혔다.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차이는 4.7%포인트였다. 윤·이 두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1월 24∼25일 조사 때(윤 후보 41.0%, 이 후보 39.2%)보다 벌어졌다. 지난해 12월 26∼27일 조사에서는 이 후보(46.4%)가 윤 후보(33.5%)를 크게 따돌렸었다. 추세를 보면 윤 후보는 12월부터 줄곧 당선 가능성이 상승했고, 이 후보는 1월 다소 주저앉았다가 2월 들어 일부 가능성을 복원한 상황이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윤 후보 59.6%, 이 후보 30.2%)과 18∼29세(윤 후보 49.1%, 이 후보 31.3%)가 윤 후보 당선을 더 많이 전망했다. 반면 40대는 이 후보 58.9%, 윤 후보 29.3%로 이 후보에게 쏠렸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윤 후보 당선 가능성이 49.5%, 이 후보 당선 가능성이 36.7%로 조사됐다.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정권유지론)와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정권교체론) 중 어디에 더 공감하는지에 대한 설문에서는 정권교체론이 51.4%, 정권유지론이 40.6%를 기록했다. 차이는 10.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1월 조사와 비교하면 정권교체론은 3.9%포인트 내리고, 정권유지론은 5.2%포인트 상승했다.


■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기관 : 엠브레인퍼블릭 △일시 : 2022년 3월 1∼2일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응답률 : 21.6% △오차 보정 방법 :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포인트 △내용 : 20대 대통령선거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송유근 기자 6silver2@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