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는 올해부터 보훈예우수당을 월 2만 원에서 3만 원으로 올리고 참전유공자·상이군경에게만 지급하던 사망위로금을 국가보훈대상자 전체에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보훈예우수당은 구 조례에 따라 지역에 거주하는 국가보훈대상자나 유족에게 지급하는 수당이다. 구는 올해부터 지원 금액을 월 2만 원에서 3만 원으로 인상했다. 또 관련 조례에서 시 참전 명예수당, 생활보조수당과의 중복지원을 금지한 조항을 삭제했다. 이에 따라 수당 지급대상자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올해부터 국가보훈대상자 전체에 40만 원의 사망위로금을 지급한다. 중랑구 3년 이상 거주, 무주택자 요건 등 지원 제한 규정도 폐지했다. 보훈예우수당과 사망위로금은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후에는 자격 여부 등을 확인해 보훈예우수당은 매월 25일, 사망위로금은 신청 후 20일 이내 지급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앞으로도 국가보훈대상자의 명예로운 삶에 예우를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