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는 치매 인식개선을 위해 당산공원에 ‘기억생생(生生)길’을 조성했다고 30일 밝혔다.

구 기억키움센터(치매안심센터)는 공원 산책로에 치매 관련 정보를 알리는 안내판을 설치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근거리 공원에서의 야외활동을 즐기는 구민이 많아짐에 따라 산책을 하며 자연스럽게 치매 예방과 극복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라고 구는 설명했다. 공원 곳곳에 설치된 안내판에는 치매 예방수칙과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는 내용이 담겼다.

치매 예방에 좋은 운동인 걷기 활동을 하며 치매에 대한 유용한 정보들을 쉽게 접할 수 있어 구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구는 기억키움센터를 통해 지역 주민을 위한 치매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온라인 수업을 운영하고 유튜브·카카오톡 등 SNS 매체를 활용해 다양한 치매 예방 동영상을 제공해왔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앞으로도 치매 환자와 가족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