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생명과학Ⅱ 출제오류 소송, 이달 17일 1심 선고” (서울=연합뉴스) 수능 생명과학Ⅱ 응시자 92명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상대로 제기한 정답 결정 처분 취소 소송의 첫 변론 기일이 열린 10일 오후 서초구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재판을 마친 수험생과 소송대리인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는 이날 변론기일에서 “이 사건 판결을 17일 오후 1시 30분에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2021.12.10

교육부·평가원, 대학들과 향후 대입 일정 협의중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의 정답 결정이 유예되면서 이후의 대입 일정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이주영 부장판사)는 10일 수능 생명과학Ⅱ 응시자 92명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상대로 제기한 정답 결정 처분 취소 소송의 1회 변론기일에서 “이 사건 판결을 17일 오후 1시 30분에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1심 판결이 17일에 내려지면 당장 오는 16일로 예정된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부터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수시모집 수능 최저기준이 필요한 대학 중 과학탐구영역 성적을 반영하는 경우 생명과학Ⅱ 성적이 없어 합격자 발표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일이 연기되면 그 이후로 17∼27일 수시모집 등록, 30일 정시모집 원서접수와 이후 일정까지 줄줄이 밀릴 가능성이 크다.

만약 수시모집 일정만 바꾸고 정시모집 원서 접수는 그대로 오는 30일에 진행한다면 수시 등록·추가 합격 일정이 줄어들어 수험생의 추가 합격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시·정시 일정을 모두 연기할 경우 이후 추가 모집에도 일정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생명과학Ⅱ에 응시하지 않은) 문과만 따로 수시 일정을 적용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현재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및 대학들과 함께 이후 대입 일정에 대해 논의 중이며 곧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재판부는 생명과학Ⅱ에 응시한 92명이 20번 문항에 오류가 있다면서 평가원을 상대로 제기한 정답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여 본안 소송 선고까지 정답의 효력을 정지하기로 했다.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에 따라 평가원은 이날 생명과학Ⅱ 성적을 공란으로 처리한 성적표를 수험생들에게 배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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