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商議 포럼서 지적

국내 기업들이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려면 협력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상황까지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다.

19일 오전 열린 제6차 대한상공회의소 ESG경영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대·중소기업이 협력해 전체 공급망 내 ESG 경영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오범택 한국생산성본부 센터장은 ‘대·중소기업 공급망 ESG 관리 협력방안’ 주제 발표에서 “최근 기업들의 가치사슬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콩고 코발트 광산 ‘아동 착취’ 등 다수의 ESG 리스크가 공급망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선진국의 규제 및 투자자 동향 역시 기업의 공급망 ESG 관리능력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많은 국내 기업이 공급망 ESG 관리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대·중소기업이 협력해 전체 공급망 내 ESG 경영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구 명지대 교수는 “(ESG 법 규제 강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을 고려한 제품 개발과 생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