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신임대표 일문일답

“당안팎 다수 대선주자 소통중”
당외 주자들의 조기입당 촉구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는 11일 기자회견에서 “다수 대선 주자와 소통하고 있다”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당 밖 대권 주자들이) 입당이나 합당하기 전까진 우리 당 룰 세팅 과정에서 당내 인사들의 의견이 주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당 외 주자들의 조기 입당을 촉구했다.

―당선 소감은.

“이번 전당대회는 변화에 대한 국민 열망이 강하게 반영됐다고 본다. 제가 말한 노선이 상당히 급진적일 수 있고 한 번도 시도되지 않은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지지가 있었다는 것은 대선 승리에 대한 절박함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결국 내년 대선을 위한 우리 당 중심으로의 야권 대통합에 대해 많은 국민과 그리고 당원께서 지지를 보내주셨다고 생각한다.”

―대선 관리는 어떻게 할 계획인가.

“기본적으로 당내 대선 주자군이 풍성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원희룡 제주지사나 유승민 전 대표 외에도 하태경 의원도 출마의지를 밝혔다. 더 많은 후보군이 있다고 본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영역을 만드는 게 1과제다. 당 밖에도 문재인 정부와 맞서는 데 충분히 기여할 수 있는 분들이 있다. 윤 전 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최재형 감사원장 등이 대권 참여 의사가 있다면 안내하고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겠다. 하지만 그분들이 입당이나 합당하기 전까진 우리 당의 룰 세팅하는 과정에 있어선 당내 인사 의견이 주가 될 것이다. 특정주자를 위해 룰을 만든다는 비판을 받지 않기 위해 당내 인사의 총의를 모아 경선절차를 진행할 것이다. 경선 일정은 당긴다 하더라도 8월 중순 말쯤에야 시작할 수 있다. 특정주자를 배제하기 위한 경선일정 조정은 가능하지도 않다.”

―윤 전 총장에게 먼저 연락할 의향이 있는가.

“앞으로도 개별 대선주자와 접촉한 내용이나 시점을 언론에 세세히 공개하지 못함을 양해 바란다. 특정 인물뿐 아니라 다수 대선주자와 소통하고 있다고 확인해 드리겠다. 안 대표와의 공개적 소통이 가장 빠른 시점에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홍준표(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는 (당 대표) 선거 과정 중에도 여러 차례 소통이 있었다는 정도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