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포스코 영보드 위원들이 게임형 시뮬레이터 시스템을 체험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MZ세대 인재 육성 심혈

포스코는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직원들을 회사의 중추 인재로 키우는 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는 MZ세대 직원들의 자기 계발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다양한 인재 양성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MZ세대 자기 계발 지원 제도 = 포스코는 젊은 직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자격취득 장려금’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금속, 기계, 안전, 환경, 정보기술(IT), 품질, 사무 등 10개 분야에서 S·A·B 등 3개 등급으로 자격증을 세분화해 등급별로 50만∼20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포스코는 특히 개인의 성장을 중시하는 MZ세대 직원들을 위해 지난해 전문자격취득 장려금 제도를 대폭 강화했다. 등급별 장려금 지급 금액이 2배 수준으로 상향됐으며, S급 자격 취득 시에는 횟수 제한 없이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승진 가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증은 모두 장려금 지급 대상에 포함했다.

이런 제도개선 효과로 지난해 포스코 직원들은 총 2322건(2122명)의 전문자격을 취득했다. 이는 2019년 1604건(1512명)에 견줘 약 45% 늘어난 것이다. 특히 S급 자격 취득은 2.5배가량으로 증가한 반면 B급 자격 취득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대리급 이하 MZ세대 직원들이 기능장급 고난도 기술을 갖춘 인재로 성장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세대 직원들이 직무 역량 향상에 도움이 되는 전문자격 취득에 관심을 갖고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은 개인뿐만 아니라 회사 차원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라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학습 여건 조성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MZ세대 맞춤형 인재 육성 = 포스코는 사내 부부의 경우 한 명이 해외근무를 나가면 그 기간 동안 배우자에게 휴직을 허가하는 국내 유일의 ‘배우자 동반 휴직’ 제도를 운용해 젊은 직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해외주재원들이 가족과 함께 살면서 안정감을 가질 수 있게 하고, 동반출국하는 직원 입장에서도 배우자의 해외근무로 인해 본인의 경력을 포기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제도다. 이 경우 급여는 지급되지 않으며 최초 1년은 근속이 인정된다. 포스코에 따르면 배우자 동반 휴직을 이용하는 직원들은 보통 주재원 근무 기간과 비슷하게 약 4년간 휴직한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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