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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내주 최종 거취 판단 전망
소모적 논쟁 신속한 수습 고심

검찰 인사안 발표 과정에서 배제된 데 반발해 사의를 표명한 뒤 휴가를 떠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청와대는 복귀할 것이라는 기대 섞인 관측을 내놓으면서도 신 수석이 휴가 복귀 시점인 다음주 초 거취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최종적 판단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신 수석이 사의를 고수할 경우 거취를 둘러싼 소모적인 논쟁과 혼란이 야기되는 만큼 최대한 빨리 수습하고 가겠다는 취지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강경파를 중심으로 신 수석을 ‘손절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 안팎에 따르면 전날(18일) 휴가를 떠난 신 수석에 대해 청와대와 여권에서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의 철회를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이틀에 걸쳐 이례적으로 검찰 인사를 둘러싼 갈등을 인정하고 관련 사실을 공개한 결정이나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에둘러 유감을 표명한 것 역시 신 수석의 복귀 명분을 만들고 신 수석의 입장을 배려한 측면이 깔려 있다.

하지만 신 수석의 사의 파동을 오래 끌면 끌수록 임기 말 문재인 정부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다음주 초에는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내야 한다는 공감대도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여권 관계자는 “길게 끌어 득될 것도 없고 길게 끌 사안도 아니다”고 말했다. 한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는 “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자리도 아니고 민정수석은 새로 뽑으면 된다”고 말했다.

민병기·손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