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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시민조사 활동 성과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시민자연환경조사원(시민조사원) 활동으로 생활권 주변 멸종위기 야생생물 57종을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활동을 통해 산림생태를 중심으로 조사되는 ‘전국자연환경조사’에서 확인이 어려웠던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금개구리가 도심 내 시민공원에서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환경부는 멸종위기임을 감안해 정확한 서식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저어새(사진), Ⅱ급 뜸부기, 매화마름, 삼백초, 삵 등도 생활권 주변에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시민조사원은 생활밀착지역의 자연환경을 기록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는 식물(2471건), 곤충(2035건), 조류(3306건), 포유류(80건), 양서류(164건) 등 생물의 사진·영상 총 8107건을 국립생태원 홈페이지 생태정보은행에 등록했다. 국립생태원은 시민조사원 활동 대상 지역을 2022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생태 현황에 대한 대국민 서비스 효과를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