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기여도 양리그 통틀어 3위”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사진)이 토론토 지역 기자들이 뽑은 올해 최고 투수로 선정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구단은 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 소속 토론토 지부가 뽑은 올해의 선수 수상 명단을 공개했다. 류현진은 ‘올해의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2019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4년 총액 8000만 달러(약 882억 원)를 받고 LA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류현진은 올해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67이닝을 소화하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류현진의 세부 성적 지표 역시 뛰어났다. 류현진은 올해 9이닝당 삼진은 9.67개(리그 9위), 볼넷 허용은 2.28개(리그 7위)를 남겼고, WHIP(이닝당출루허용률)는 1.15(리그 11위)였다. 토론토의 2016년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 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는 공동 13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MVP 투표에서 표를 얻은 한국인 선수는 류현진이 추신수(38)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미국야구기자협회 토론토 지부는 “류현진은 마지막 10경기 중 9경기에서 2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냈다”면서 “류현진의 b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는 3.0으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무키 베츠(3.4·LA 다저스), 셰인 비버(3.2·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이은 3위”라고 설명했다. WAR는 특정 선수가 대체 선수보다 얼마나 승리에 이바지했느냐를 나타내는 수치다. WAR 3.0은 대체 선수보다 3.0승을 더 안겨줬다는 의미다. bWRA는 야구통계 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가 측정한 WAR를 말한다.
한편, 토론토 지부는 올해의 선수에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올해의 신인에 불펜투수 조던 로마노(이상 토론토)를 선정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 1
-
2
사망 위험 24% 줄이는 기적의 '이 운동'
임정환 기자
- 3
- 4
- 5
- 6
-
7
하마스 "이스라엘 휴전협상 입장 접수해 검토중"
서종민 기자
안내 버튼
최근 12시간내
가장 많이 본 뉴스
‘1025표차’로 떨어진 민주 남영희, 선거 무효소송
지난 총선 인천 동·미추홀을에서 낙선한 남영희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선거 무효소송을 제기한다. 남 전 부원장은 이 지역구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1025표 차이로 낙선했다. 남 전 부원장은 지난 2020년 총선에서도 171표 차로 윤 의원에게 패배한 바 있다.남 전 부원장은 27일 SNS를 통해 "29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선거 무효소송 제기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남 전 부원장은 "선관위 절차상 하자가 명백하다. 선거법 178조3항 공표 절차를 완전히 어겼다. 선거 과정에서 개표 과정을 공표해야 하는 과정을 어겨서 절차가 잘못되면 전체 선거 과정이 잘못됐다"는 입장이다.동·미추홀을에서 윤 의원은 5만8730표(득표율 50.44%)를 받아, 5만7705표(49.55%)를 받은 남 전 부원장을 1025표 차이로 이겼다. 접전이었던 만큼 선거 개표 당일 남 전 부원장이 일부 투표함 재검표를 요구하면서 최종 개표가 지연되는 일도 있었다. 당시 남 전 부원장 측은 "사전 관외 투표함 7개가 있었으나 참관인들은 이 중 4개만 개표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모든 참관인이 다른 3개 투표함은 개표하는 모습을 보지 못해 다시 한 번 개표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했다.남 전 부원장 측 요구에 따라 선관위는 양측 참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재검표를 진행했으며, 재개표 과정을 거친 후 남 전 부원장 측은 선거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임정환 기
기사 댓글
※ 아래 글자 크기 예시문을 확인하세요.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본인에 알맞은 글자 크기를 설정하세요.
;){kind=link}
;){kind=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