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의 혁신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기술을 실제 테스트해볼 수 있는 기회 제공이 절실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내 스타트업 10곳 중 8곳 이상이 혁신기술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실증 기술검증(PoC·Proof-of-Concept) 절차에 대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실증 PoC는 스타트업에 복합다중시설이나 대기업 내외부 시스템을 테스트베드 삼아 아직 상용화 전인 신기술 및 혁신 솔루션을 접목해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절차다.

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초 국내 311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실증 PoC 테스트베드 관련 설문을 한 결과, ‘신기술·제품 등 개발을 위해 실증 PoC가 얼마나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87.5%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과거 실증 PoC 경험이 있던 스타트업(90.9%)과 매출액 10억 원 미만의 초기 스타트업(92.8%)일수록 실증 PoC를 더욱 필요로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