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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킬레스건염

아킬레스건은 종아리 뒤쪽 두 근육의 힘줄이 합쳐져 발뒤꿈치 뼈에 붙는 힘줄입니다. 아킬레스건의 힘으로 발을 굴러 앞으로 걸을 수 있습니다. 과하게 사용해 염증이 생기면 아킬레스건염이나 족저근막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킬레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입니다. 신이었던 어머니는 아킬레스가 태어나자 어떤 상처도 입지 않게 되는 강물에 그를 목욕시켰습니다. 발목을 잡은 채 물에 넣었으므로 발목에는 물이 닿지 않았지요. 아킬레스는 성장해서 최고의 전사가 됐고 트로이와의 전쟁에서 트로이군이 이길 수 없는 상대가 됐습니다. 그러나 트로이의 왕자가 아킬레스의 뒤꿈치에 화살을 쏘았고 아킬레스는 쓰러졌습니다. 그 이후 아킬레스건은 ‘치명적 약점’이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운동선수뿐 아니라 일반인도 종종 아킬레스건이 파열될 수 있습니다. 평소 운동을 안 하던 사람이 야유회 등에서 갑자기 달리다가 다치기도 합니다. 다행히 부분 파열이면 수술 없이 깁스 치료를 하지만, 완전 파열일 경우에는 아킬레스건 봉합술을 해야 합니다.

아킬레스건 파열을 피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칭을 해야 합니다. ‘벽보고 스트레칭’은 족저근막염 치료에도 가장 효과가 좋은 운동법입니다. 벽을 바라보고 두 손을 댄 후 아픈 발을 뒤로 빼고 앞쪽 무릎을 구부리면서 몸을 벽에 닿을 정도로 가까이 둡니다. 이때 뒤쪽 발이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킬레스건과 족저근막이 당겨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를 10초 동안 유지한 후 10회 정도 반복합니다. 더 많은 자극을 주고 싶으면 양발 간격을 더 넓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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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가 있는 스트레칭 보드 위에 서는 것만으로도 아킬레스건이 스트레칭됩니다. 스트레칭 보드는 인터넷이나 보조기 판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책을 쌓아서 경사가 있는 보드를 만들어도 됩니다. 발끝을 경사판 위 높은 쪽을 향해 올려놓은 상태에서 몸을 앞으로 쏠리게 하면 스트레칭이 더 됩니다.

은상수

청담우리들병원

진료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