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족저근막염

족저근막염(足底筋膜炎, plantar fasciitis)은 발바닥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근막에 반복적인 외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염증이 생기는 병입니다. 족저근막염의 주된 증상은 아침에 발을 디디거나 손으로 누를 때 발바닥에 통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아킬레스건은 종아리 근육의 힘줄이 모여 발뒤꿈치에 하나의 힘줄로 붙은 것을 말합니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아킬레스건염은 발뒤꿈치에 통증이 생깁니다. 발뒤꿈치를 스트레칭하는 것이 두 병의 공통된 치료법입니다. 이 스트레칭법에 대해서는 다음 주 칼럼인 아킬레스건염에서 상세히 언급하겠습니다.

족저근막염의 병원 치료로는 △약물 △주사 △체외충격파 치료가 있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체외충격파는 병원 물리치료실에서 발바닥에 기계를 이용해 족저근막에 체외충격파를 쏘는 치료법입니다. 연속적인 파동을 몸 깊은 곳까지 전달해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염증을 줄여 조직 재생을 도모하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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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마사지도 치료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테니스공, 골프공 등을 이용해 발바닥으로 굴리면서 마사지합니다. 발바닥 밑에 유리병을 대고 앞뒤로 굴려도 됩니다. 딱딱해진 족저근막을 마사지를 통해 부드럽게 해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발 질환은 신발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치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용 깔창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발을 옆에서 봤을 때 지붕 모양의 곡선이 없어지는 병이 평발입니다. 평발에서 족저근막염이 잘 발생하는데, 발 안쪽 아치를 높여주고 마사지 자극을 줄 수 있는 특수 깔창을 신발 안에 넣습니다. 뒤꿈치의 충격흡수 기능도 좋아야 합니다.

치료용 깔창에는 기성품이 있고 맞춤형 깔창이 있습니다. 기성 깔창으로 효과가 없으면 맞춤형 깔창을 제작하는 게 좋습니다. 맞춤형 깔창은 가격이 비싼 편인데, 새 운동화를 사 딱 맞는 깔창을 제작해 오래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은상수 청담우리들병원 진료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