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진행되나

온·오프라인 결합 방식
반기문 위원장 기조연설

오는 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국제포럼 ‘문화미래리포트(MFR) 2020’은 세계적인 해외 연사들과 국내 최고 전문가들을 디지털 플랫폼으로 실시간 연결하는 온·오프라인 결합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미국 샌프란시스코, 일본 도쿄(東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해외 연사들과 서울 포럼 현장의 국내 연사 및 전문가들을 화상으로 원격 연결해 기후위기 및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법, 그린뉴딜의 성공 조건 등에 대한 이들의 육성 제언을 생생 중계한다. 포럼 실황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사전에 등록한 유료 회원에 한해 문화미래리포트 홈페이지(mfr.munhwa.com)와 유튜브 등에만 접속하면 어디서나 관람할 수 있다. 특히 해외 연사 강연 중계는 동시 통역사의 육성이 영상과 함께 동시에 지원되므로 누구나 언어 장벽에 대한 걱정 없이 참관할 수 있다.

이번 포럼은 철저한 방역 조치로 ‘포스트 코로나’와 ‘뉴노멀(New Normal)’ 시대를 선도하는 국제포럼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2차 대유행 사태에 대응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준수하고 참석 인원을 50명 미만으로 최소화하며 전원 개별 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철저한 방역 조치 속에 진행된다.

특히 비말 전파 차단을 위해 연단에 오르는 사회자, 토론자는 물론이고 진행자의 자리에도 가로 150㎝, 세로 150㎝, 높이 180㎝ 크기의 가림막을 설치한다. 주요 초청 인사의 좌석 간 거리도 320㎝가량으로 유지하고, 칸마다 가로 90㎝, 세로 45㎝, 높이 60㎝의 가림막을 세운다. 행사 참가 인원에 대해서는 얼굴인식 열화상 카메라 등을 동원한 2단계 체온 측정 등 철저한 방역 절차를 거쳐 의심 증상자를 가릴 방침이다.

인류 문명을 위협하는 최대 과제인 ‘기후와 포스트 코로나(Climate and Post-Coronavirus)’를 주제로 한 이번 포럼에서는 8대 유엔 사무총장 재직 시절 세계 기후 정책의 역사를 새롭게 쓰게 한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박병석 국회의장과 정세균 국무총리 등 정·관·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문화미래리포트는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 초미의 관심사가 된 기후위기의 극복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를 전개하면서 한국 사회의 관련 논의를 한 차원 더 격상시킬 것으로 평가된다. 문화일보는 앞서 ‘인간 진화와 인공지능(AI) 혁명(Human Evolution and AI Revolution)’ 주제로 ‘문화미래리포트 2018’ 행사를, ‘차이나 파워와 한반도(China Power and Korea)’를 주제로 ‘문화미래리포트 2019’ 행사를 치른 바 있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