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행정수도 TF’ 구성
통합 “진정성 없어” 반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이낙연 의원은 23일 대표로 당선되면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임기 내 매듭짓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행정수도 문제와 관련, “내가 대표로 일하는 동안 결론 낼 수 있다면 그게 최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기 안에 결론이 나도록 하겠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집권여당이 책임을 갖고 내던진 제안이니까, 어떻게든 살려가도록 해야 한다”며 “여야 간 대화 과정에서 약간은 다른 선택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행정수도 완성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단장에 4선의 우원식 의원을 임명했다. 민주당은 다음 주 국회 행정수도특별위원회 구성을 위해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당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부동산 투기대책이 전혀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대통령 지지율이 급락하니 급기야 내놓은 제안이 수도를 세종시로 옮기겠다는 얘기”라며 “과연 이것이 정상적인 정부 정책으로 내놓을 수 있는 것이냐. 웃지 못할 일”이라고 말했다.

윤명진·서종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