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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안전공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위기에 처한 지역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20일 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4월 노사가 함께 뜻을 모아 임직원 급여액의 10%인 9억5000만 원 상당을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해 직원들에게 지급했다. 위축된 소비심리를 진작시켜 지역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어주자는 취지다. 코로나19로 시름이 커진 국민과의 고통 분담을 위해 임원 급여도 매달 10%씩 반납하고 있다. 공제된 재원은 취약계층 지원에 쓰인다.

2월에는 ‘꽃 드림(Dream)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지역 취약계층 어린이 250명에게 꽃다발과 학용품을 전했다. 꽃 구매 수요가 가장 많은 졸업·입학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며 곤경에 처한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서다. 공사 관계자는 “직원들도 십시일반 장미꽃 한 다발씩을 구매해 평소 가족들에게 못 전한 마음을 전했다”고 말했다.

조성완(사진)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지난 12일 ‘코로나19 극복 희망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해 SNS를 통한 손글씨 응원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조 사장은 “공동체의 나눔과 연대는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낼 최고의 백신”이라며 “국민의 안전과 나라 경제 회복을 위해 더욱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