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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인간 vs 전기인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EBS1 3일 오후 1시30분)= 스파이더맨의 삶에 완전히 적응한 피터 파커(앤드류 가필드)는 거미줄로 뉴욕을 활강하며 위험에 처한 시민들을 구해준다. 또한 사랑하는 연인 그웬(엠마 스톤)과도 더욱 깊은 관계를 맺으며 데이트를 즐기고 행복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스파이더맨의 열렬한 팬이자 오스코프사의 전기 엔지니어인 맥스(제이미 폭스)는 작업 도중 치명적인 사고를 당한다. 그 사고의 여파로 맥스는 전기를 다룰 수 있는 엄청난 능력을 갖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이런 힘을 모르는 맥스로 인해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해 뉴욕이 마비된다.

스파이더맨은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나타난다. 의도치 않게 자신의 영웅 스파이더맨에게 공격을 당하자 맥스는 강한 배신감을 느끼고 분노한다. 여기에 해리 오스본(데인 드한)은 맥스에게 자신과 함께 스파이더맨에게 복수를 하자며 손을 내민다.

2014년 개봉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는 고등학생에서 성인이 된 피터 파커의 성장통을 담았다. 연인, 가족, 그리고 뉴욕 시민들까지 지켜야 하는 슈퍼 히어로의 책임감, 여기에 감당할 수 없는 적들의 등장으로 더욱 큰 갈등을 겪는다.


고산역 추락사고의 진실은

★부부의 세계(JTBC 1일 오후 10시50분)=고산역에서 발생한 의문의 추락 사고는 선우(김희애)와 태오(박해준),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이들에게 강한 여파를 가져온다. 밤늦게까지 태오를 기다리던 다경(한소희)은 석연찮은 그의 행동으로 인해 정체 모를 불안감에 휩싸이고, 윤기는 자신이 목격한 사실을 선우에게 전한다. 그날 밤, 그들을 둘러싼 진실은 무엇이었던 걸까? 현서에게 건넨 머플러가 선우의 발목을 잡게 되고, 선우는 충격적인 전화를 받는다.


변해버린 재현 모습에 이질감

★화양연화(tvN 2일 오후 9시)=무리하게 학교폭력위원회를 열려는 서경(박시연)을 막기 위해 재현(유지태)은 오랫동안 덮어두었던 부부 사이의 갈등을 꺼내고야 만다. 지수(이보영)는 자신의 세상이고 신념이었던 재현의 변해버린 모습에 이질감을 느끼고, 마트 노동자 해고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하던 지수는 재현과 각을 세운다. 한편, 1994년 겨울, 재현은 빈민촌 활동을 따라온 지수를 나무라지만 더 이상 지수의 마음을 밀어낼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SNS 때문에 살해당한 부부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3일 오전 10시40분)=한 저택에 숨어든 도둑. 그 도둑은 귀중품을 훔친 뒤 사라졌다. 그러던 얼마 후 이 사건에 대해 제보할 것이 있다며 신문사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놀랍게도 제보자는 그 도둑이었다. 그가 훔친 도난품을 둘러싼 진실은 무엇일까? 2012년 미국, 괴한으로부터 총을 맞고 사망한 부부가 있었다. 그들이 살해당한 이유는 뜻밖에도 SNS 때문이었다. 잔혹한 살인사건 속 숨겨진 진실과 반전 스토리를 들어본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