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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2회 유튜브 채널서 방송

양인모, 박혜상, 홍진호, 스테판 피 재키브, 대니 구, 문태국 …. 젊은 거장으로 통하는 클래식 연주자들이 온라인으로 청중과 소통한다.

클래식음악 기획사 크레디아 뮤직앤아티스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맞서 싸우는 음악 팬들에게 위로의 선물을 주기 위해 유튜브 실시간 음악회 ‘미트 더 아티스츠 라이브(Meet the Artists LIVE)’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크레디아 소속 연주자 10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연주는 매주 2회(수요일 오후 10시, 토요일 오후 3시) 에 유튜브 채널 ‘크레디아 티비(credia.tv)’를 통해 방송된다.

크레디아 측은 “연주자들이 한국 뿐 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에 거주하고 있다”며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공간에서 라이브 공연을 펼친다”고 소개했다. 한국 공연은 서울 중구의 레스케이프 호텔 ‘살롱 콘서트’ 일환으로 진행된다. 연주자들은 미리 준비한 곡을 연주할 뿐 만 아니라 즉석 신청곡을 받고, 팬들과 실시간 대화를 나눈다.

첫 무대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1일 오후 10시에 열었다. 양인모는 2015년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연주 활동을 펼쳐온 클래식 스타이다. 그는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진행된 이날 연주회에서 이자이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을 들려줬다. 이어서 온라인 청중으로부터 신청곡을 받아 베토벤, 바흐, 사라사테, 파가니니 등의 곡을 연주했다. 청중의 실시간 질문에 답하는 시간도 진행했다. 크레디아 측은 “당초 30분 예정이었는데, 반응이 좋아서 40분 넘게 이어졌다”고 전했다.

양인모에 이어 4일 오후 10시(독일 시간 오후 3시)엔 뮌헨에 거주하는 소프라노 박혜상이 온라인 공연을 펼친다. 8일엔 첼리스트 홍진호, 11일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 15일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등이 참여한다. 18일엔 첼리스트 문태국이 나서며, 22일 피아니스트 지용, 25일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이 이어 받는다. 29일엔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현악사중주단 ‘에스메 콰르텟’이 온라인으로 국내 청중을 만난다. 5월 2일은 클라리넷 신동으로 불렸던 김한이 그동안 독일 뤼벡에서 자비네 마이어를 사사한 실력을 국내 팬에게 보여준다.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