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신천지 활동사진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천지 탈퇴 청년들, 신천지 조직 체계·습성 책에 담아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에서 활동했던 20대 청년들이 신천지 활동의 실체를 고발하는 책을 출간한다.

광주청년유니온 전 노동상담팀장 김동규(24)씨와 광주청년유니온 조합원 박형민(24)씨는 다음 달 ‘나는 신천지에서 20대, 5년을 보냈다(가제)’라는 책을 발간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박씨는 12개 지파 중 가장 큰 규모인 베드로지파에서 경험했던 일들과 왜 청년들이 그곳에 가는지에 대한 해석을 신천지를 이탈한 지난해 말부터 기록했다.

박씨는 고3이던 2014년 신천지 포교 활동에 넘어가 5년간 활동했다.

박씨의 친구인 김씨는 2016년 성경을 배워보자는 박씨의 제안으로 신천지에서 교육을 받다가 3개월 만에 빠져나왔다.

당시 인도자 역할을 한 박씨는 ‘강사’와 함께 성경 공부를 하겠다고 참여한 또 다른 1명이 팀을 이뤄 김씨를 신천지로 유인했다.

1개월 복음방에서의 주 2차례 만남이 이후 장소가 센터로 바뀌면서 본격적인 신천지 교육으로 들어간 독특한 전도 방식도 책에 실렸다.

신천지임을 뒤늦게 안 김씨가 교육생 신분에서 탈퇴하면서 벌어진 신천지 전도사와 대화, 친구 김씨가 빠져나간 이후에도 신천지 신도들을 감시하는 역할 등을 하며 5년을 더 신천지에 있었던 박씨의 경험담 등도 책에 담겼다.

김씨와 박씨는 외부에 알려진 신천지 정보들이 단편적이고 왜곡된 내용이 많다며 조직의 문화, 습성, 성질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정보를 기록하기로 하고 책 발간을 결심했다.

이들은 “부끄러운 과거를 없던 일로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내·외부에서의 경험과 해석들을 종합하면 신천지에 대한 하나의 관점을 제시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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