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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미터 투표의향 조사

정의 9.8·국민 4.0·민생 3.9%
의석배분 3% 이상 정당만 5곳
정당지지율 민주 40.5·통합 31%

文 국정운영 부정평가 50.7%
“중국인 입국 전면금지” 55.6%

오는 4월 치러질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비례대표 투표의향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이 각각 35.3%, 30.0%의 지지를 얻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이 조사에서는 정의당과 국민의당, 민생당 등도 비례대표 의석 확보가 가능한 수준의 지지율을 받았다. 비례대표 의석 배분을 둘러싼 각 당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임을 예고한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7~28일 전국 성인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21대 총선 비례대표 정당투표 때 어느 당을 찍을지 물은 결과 응답자의 35.3%는 민주당에, 30.0%는 미래한국당에 투표하겠다고 했다. 정의당(9.8%), 국민의당(4.0%), 민생당(3.9%)도 비례대표 의석 확보 기준인 3% 선을 넘겼다.

민주당에 투표하겠다고 한 응답자 중 자신을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는 전체의 77.4%였다.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정의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의 비율도 10.9%가량 됐다. 자신을 통합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는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미래한국당을 찍겠다고 한 비율이 79.4%에 달했다. 통합당 지지자들 가운데 국민의당과 민생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각 5.0%, 4.2%였다.

또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5~28일 전국 성인 2520명(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1.3%포인트 내린 46.1%,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1.6%포인트 오른 50.7%였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40.5%, 통합당이 31.0%, 정의당이 4.3%, 민생당이 4.1%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8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과 중국을 경유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할지 물은 결과 ‘입국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55.6%로 집계됐다. ‘현재의 특별입국절차를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40.9%였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