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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5세대(G) 이동통신의 초실감 미디어와 클라우드 게임, 보안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설정하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고 있다.

8일 SK텔레콤에 따르면, 5G 이동통신 초실감 미디어 플랫폼인 ‘점프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은 지난해 말 앱 설치 100만 건을 돌파하며 초실감 미디어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5G 기반 VR 생중계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5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19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를 360도 5G VR를 통해 생중계했다. 불꽃축제 VR 영상은 점프 VR에서 누적 시청 8만5000건을 돌파했다.

AR도 새로운 시도를 통해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3월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선보인 ‘AR 비룡’은 미국 프로야구 공식 사이트인 MLB.com 등에서 “SK가 경기장에 불을 뿜는 용을 데려왔다”고 소개하는 등 AR 기술과 프로야구의 결합으로 화제가 됐다.

SK텔레콤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엑스클라우드’(사진) 정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엑스클라우드는 MS 가정용 게임기 ‘엑스박스(Xbox)’의 고화질·대용량 게임을 스마트폰에서 별도 다운로드 없이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신기술이다. 서버 자체에서 게임이 구동되는 만큼,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을 가진 5G 통신망만 있으면 저(低)사양 기기로도 고품질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클라우드 게임 시장 규모가 2018년 3억8700만 달러(약 4491억 원)에서 2023년 25억 달러(2조9012억 원) 수준으로 약 6배로 성장할 것을 전망했다.

SK텔레콤과 보안 자회사 ADT캡스, SK인포섹은 보안 서비스의 새로운 흐름이 될 ‘융합보안’도 준비하고 있다. 융합보안은 SK인포섹의 융합보안 관제 플랫폼인 ‘시큐디움 사물인터넷(IoT)’과 ADT캡스의 맞춤형 통합 빌딩관리 시스템인 ‘사이트큐브’,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기반 ‘얼굴인식’과 ‘상품인식’ 기술 등을 합친 신개념 보안 서비스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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