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15일(한국시간) NBA 경기 도중 발목을 다친 루카 돈치치가 얼굴을 찡그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마이애미戰 오른발목 꺾여 염좌
20득점 - 5도움 - 5리바운드 이상
‘조던 18연속’ 깨고 ‘20’서 중단

댈러스 매버릭스의 슬로베니아 ‘농구천재’ 루카 돈치치(20)의 연속 경기 20득점-5어시스트-5리바운드 이상 행진이 20에서 멈췄다.

돈치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쿼터 초반 발목을 다쳤다. 돈치치는 1쿼터 1분 40초에 골밑 돌파를 시도하다 켄드릭 넌의 발을 밟았고, 이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이 꺾였다. 돈치치는 곧바로 코트를 떠났다. 돈치치는 1분 40초 동안 2득점, 1리바운드를 올렸다. 돈치치는 지난 9일 새크라멘토 킹스전에서 27득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챙겨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1988∼1989시즌 작성했던 18경기 연속 20득점-5어시스트-5리바운드 이상을 경신했다.

댈러스 구단은 “돈치치의 X레이 검사에서 뼈, 인대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고, 현지 매체 ESPN은 “돈치치가 2주 뒤엔 복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신인왕인 돈치치는 올 시즌 게임당 평균 29.3득점, 9.6리바운드, 8.9어시스트를 유지하고 있다. 돈치치는 역시 ‘이방인’으로 31.0득점, 12.8리바운드, 5.3어시스트인 그리스 출신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와 39.3득점, 5.9리바운드, 7.5어시스트를 달리는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키츠)과 함께 가장 강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릭 칼라일 댈러스 감독은 “돈치치는 올 시즌 무척 향상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면서 “당분간 그가 없기에 전술전략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