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0주년을 맞아 프리미엄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롯데백화점이 국내 최초의 하이엔드 리빙 매장인 영국의 ‘더콘란샵’을 도입한다.

롯데백화점은 창립 40주년 기념일인 오는 15일 강남점에 세계적인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더콘란샵 코리아’를 개장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974년, 영국 인테리어 디자이너 테런스 콘란 경이 만든 더콘란샵은 150년이 넘는 역사를 지녔지만 한정된 매장 경영 원칙을 고수하며 영국, 프랑스, 일본 3개국에 단 11개 매장만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국내에 가구, 주방용품, 식기, 침구, 인테리어 소품과 서적, 잡화까지 폭넓은 상품군을 선보인다. 국내 리빙 편집숍 중에서는 가장 고가 리빙 상품을 취급하게 된다.

최근 국내 리빙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백화점 업계가 프리미엄 리빙 시장을 강화하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은 더콘란샵 도입을 통해 국내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세계적인 생활, 가구, 인테리어 브랜드 유치로 리빙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가 직접 영국에서 콘란 경을 만나 더콘란샵 도입을 주도했다. 올해 88세인 콘란은 이날 “서울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하는 것은 더콘란샵 역사상 가장 흥미진진한 프로젝트로, 세계에서 가장 큰 면적의 매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