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한화 드림플러스 강남센터 3층 ‘라이브러리’에서 스타트업, 대기업 혁신조직, 투자사 등 여러 입주사 관계자들이 자유롭게 업무를 보고 있다. 한화 제공

- ⑧ 한화

全산업 사업 연계 기회 제공
글로벌시장 진출 프로그램도
창업교육·대학생 인턴십까지

핀테크센터, 4년간 40곳지원
강남센터는 ‘네트워크 허브’

한화생명은 이달 개인건강정보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헬로(HELLO)’를 출시했다. 이 앱은 다양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됐는데, 특히 ‘드림플러스’ 라이프스타일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선발된 ‘두잉랩’의 인공지능(AI) 카메라 기반 영양분석 기술이 바탕이 됐다.

빅데이터 기반 AI 서비스 스타트업 ‘애자일소다’의 성장에도 한화 드림플러스의 도움이 컸다. 이미지나 음성을 스스로 분류하고 분석해 활용할 수 있는 애자일소다의 기술은 지난해 한화손해보험 자동차 보상 프로세스 효율화에 적용됐다. 애자일소다는 올해 한화시스템과 협업을 통해 자동견적 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한화그룹이 드림플러스를 통해 스타트업 및 자영업자들의 창·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드림플러스는 처음에 개방형 혁신을 기반으로 한화생명이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출범했다. 이제는 금융 분야 스타트업 발굴에 한정하지 않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각종 산업 분야에서 스타트업들이 활발히 협업하고 성장과 혁신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조성하는 프로그램으로 확대됐다.

열린 파트너십을 추구하는 한화 드림플러스는 신패스홀딩스, 교원그룹, 와디즈,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바이엘, 고려대학교의료원 등 기업은 물론 레이니스트, 럭스로보, 키튼플래닛 등의 스타트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계속해서 파트너사를 발굴하고 있다. 드림플러스 브랜드로 진행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핀테크, 헬스케어, 웰니스, 에듀케이션,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진행된다. 매년 공모를 통해 선발하거나, 상시 지원 창구를 열어둬 사업연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한국콘텐츠진흥원, 일본 현지 액셀러레이터와 함께 콘텐츠 스타트업 글로벌시장 진출 지원 프로그램(론치패드 2019)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약 10개사를 선발했다.

한화그룹은 드림플러스를 통해 블록체인 아카데미, 크리에이터 아카데미 등도 운영하고 있다. 창업 희망자를 위해 교육 기회도 제공하는 것. 또 국내 대학 학부생 및 졸업생들과 드림플러스 센터에 입주한 스타트업을 연결,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시행 중이다. 해외 및 국내 창업 선도 대학기관은 물론 미국, 중국, 일본 등 외국 유수 기업들이 드림플러스의 개방형 혁신 전략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한다.

한화 드림플러스의 국내 거점은 ‘한화생명 드림플러스 63 핀테크센터’와 ‘드림플러스 강남센터’ 등 2곳이다. 그 밖에 일본 후쿠오카(福岡), 미국 샌프란시스코 등 해외에 위치한 한화생명 해외사무소에서 드림플러스 관련 업무를 지원해 혁신적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 및 신규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2016년 10월 문을 연 드림플러스 63은 국내 최대의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기관이자, 국내 보험사 중 최초의 핀테크 지원센터다. 한화 금융 혁신조직과 스타트업 간 사업제휴를 위해 전담 액셀러레이터 제도를 통해 스타트업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1기 11개사, 2기 8개사 (입주연장 3개사 포함), 3기 7개사, 4기 11개사, 5기 6개사 등 총 40개사가 드림플러스 63을 거쳐 갔다. 지난해 4월 개소한 드림플러스 강남은 스타트업 네트워크 허브(Hub)를 표방한다. 스타트업과 협업을 원하는 기업을 위해 기업형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 중으로, 다양한 대기업들이 입주해 자체적으로 스타트업들을 발굴·지원하고 있다. 18개 층, 2700석 규모를 자랑하는 드림플러스 강남의 공용공간은 영상 및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편집할 수 있는 디지털미디어 센터(4층), 독서와 업무를 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3층), 비즈니스 라운지(2층), 대형 미디어월과 사회적기업 카페가 들어선 로비(1층), 200명 이상을 수용하는 대형 이벤트홀(지하 1층)로 구성돼 있다. 이벤트홀에서는 매월 평균 20여 개 행사가 진행된다. 다음 달에는 드림플러스 입주 및 지원 스타트업 기업설명회(IR)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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