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확한 보도 너무 힘들다
검찰 소환 성실하게 임할것”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딸이 집에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활동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언론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정 교수는 3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일부 언론에는 제 딸아이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과 관련해 검찰에서 ‘집에서 인턴 활동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외에도 저와 제 아이들과 관련해 정확하지 않은 보도가 연이어져 참으로 당혹스럽다”며 “제 사건 준비도 힘에 부치는데, 아이들과 관련한 부정확한 보도가 연이어지니 너무 힘들다”고도 했다. 정 교수는 언론의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보도를 자제해 줄 것을 재차 밝혔다. 그는 “마치 언론이 검찰에서 어떤 내용을 확인했다면서 저와 주변에 문의한 후 만약 답변을 하지 않으면, 그 내용을 사실로 단정해 보도하는 것을 멈춰달라”며 “침묵한다고 언론 보도가 진실인 것은 아니다”라고 썼다. 정 교수는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임을 재차 밝히기도 했다. 정 교수는 “현재 검찰의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는 피의자로서 검찰의 요청을 받으면 출석해 성실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구속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6) 씨의 구속 기한이 오는 3일 만료되는 만큼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한 정 교수를 이번 주 소환할 예정이다. 정 교수의 딸은 지난 16일과 22일, 아들은 지난 24일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