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대안정치연대 ‘불참’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하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서는 투쟁 수단 중 하나로 조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민주평화당과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가 해임건의안 추진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혀, 가결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당 고위 관계자는 10일 통화에서 “해임건의안 추진을 위해 다른 야당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조국 일가의 부정·비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해임건의안 발의 요건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해임건의안은 국무위원의 직무 내용을 견제하고자 만든 헌법적 장치인데, 조 장관은 이제 임기를 시작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임건의안 가결에는 재적 의원 과반인 149명이 필요하다. 하지만 평화당과 대안정치연대 측은 이날 “해임건의안을 추진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김병채·손고운 기자 haass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