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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의태 ㈜한울 대표

“제 평생 가장 자신 있게 알고 있고 또 익숙한 게 닭고기입니다. 건강한 닭고기 외식사업으로 국내외에서 명실상부한 국익 기업, 상생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최근 ‘돈치킨’ 브랜드의 사업 확대 계획을 발표한 박의태(56·사진) ㈜한울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동대문구 한울 본사에서 진행한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포부를 피력했다. 한울은 가금류 육가공 전문공장, 종합물류센터, 치킨 프랜차이즈 돈치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박 대표는 1년여 간 직접 구운 닭요리 개발 과정을 통해 2008년 돈치킨 브랜드를 선보였다. 박 대표는 “닭고기를 납품하는 축산업을 하다 직접 건강한 치킨을 만들어보고 싶어 귀뚜라미를 먹인 닭을 개발하는 등 여러 시행착오 끝에 돈치킨 브랜드를 만들게 됐다”면서 “튀기지 않고 구워 기름을 빼면서도 맛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1년간 아내와 개그맨 이경규 씨 등과 함께 먹은 닭고기가 몇 t은 된 것 같다”고 많은 노력을 쏟아부었음을 강조했다. 돈치킨 주주이자 박 대표의 사업 동반자인 이경규 씨와의 인연도 깊다.

박 대표는 “단순히 연예인 모델, 주주가 아니라 30여 년 전부터 인연을 맺어오면서 어떤 사업이든 함께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돈치킨은 담백한 맛이 입소문을 타면서 설립 10년여 만에 전국에 가맹점 250곳, 해외에 점포 51곳을 둘 정도로 성장했다. 오는 2025년까지 국내 가맹점과 해외 매장을 각각 500곳까지 확장한다는 사업 목표도 발표했다.

그는 “경기 침체라고 해도 결국 ‘맛’을 잡으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서의 적극적인 사업 확장은 국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닭고기, 소스, 절임무 등을 직접 생산하는 공장을 갖춘 ‘원스톱 시스템’이기 때문에 국내 최신 외식업 유행을 적용하기 쉽고, 품질 관리가 쉽습니다. 더욱이 해외 수출 허가 과정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강점이 있죠.”

현재 돈치킨은 닭고기 일부 부위와 부산물 등을 다른 치킨 브랜드에 납품하고 있다. 절임무 제품도 15개 브랜드에 공급 중이다. 매장 중심의 돈치킨은 배달 시장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배달 전문 매장을 현재보다 더 늘리고, 기존 매장의 배달 비중도 크게는 50%까지 늘릴 계획이다.

박 대표는 “가맹점주들과 지속적인 상생 노력을 통해 함께 성장해 소비자들에게는 오랜 시간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게 꿈”이라고 힘줘 말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