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GS칼텍스 전남 여수 공장 야경. GS칼텍스 제공

- ⑧ GS 경영체질 개선

청정기능 첨가제로 엔진 보호
中·러·베트남 등 63개국 수출

GS건설 AI비서 탑재 스마트홈
엘리베이터 호출에 로봇청소도

GS25, 미래형 편의점 구축노력

허창수 GS 회장은 최근 임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공유경제 등 혁신적 신기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어느덧 우리 일상생활 속으로 들어와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만들어 가고 있다”면서 “GS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남이 모방할 수 없는 우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지난 4월 열린 2분기 GS 임원 회의에서도 “고객 욕구 변화를 빠르게 파악하고 유연하게 대응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야 하며, 내부적으로는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을 부단히 실행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어려운 시기에 수익성을 확보하고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GS칼텍스는 허 회장이 강조한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위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친환경 제품을 개발, 저탄소 에너지 정책을 실천하고 있다. GS칼텍스 고품질 휘발유 ‘Kixx’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규격을 만족하는 고품질 휘발유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고순도 엔진 청정 기능 첨가제를 사용해 엔진 주요장치를 보호하며, 유해 배출 물질을 획기적으로 저감했기 때문이다. 지난 2005년 출시돼 자동차와 산업용 윤활유를 포괄하는 대한민국 대표 윤활유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2010년부터는 중국, 인도, 러시아, 베트남 등 해외 진출을 시작해 현재 전 세계 63개국에서 윤활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스마트 결제를 통한 미래형 편의점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해 서울 강서구 마곡의 LG CNS 사이언스파크 연구동 3층에 스마트 GS25 테스트 점포를 열었다.

스마트 GS25에서는 △안면 인식 기술을 통한 출입문 개폐 △상품 이미지 인식 방식의 스마트 스캐너 △팔림새 분석을 통한 자동 발주 시스템 △상품 품절을 알려주는 적외선 카메라 시스템 등 신기술 테스트를 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스마트 GS25를 통해 총 13가지 신기술을 실증·보완해 향후 점포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는 가맹점의 인력 운영 부담을 덜기 위해서다. 회사 측은 올해부터 일부 기술을 순차적으로 일부 가맹점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 스마트 GS25는 원격 점포 관리 시스템인 ‘SEMS’를 통해 전자장비와 에너지를 관리한다. SEMS는 사물인터넷에 기반해 점포의 온도, 습도, 조명 등 에너지를 자동 관리하고 전자장부의 이상 유무를 즉시 파악해 관제본부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 이 시스템은 현재 GS25 편의점 5000여 곳에 적용돼 있다.

GS건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스마트홈과 스마트시티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사업 기회를 찾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GS건설은 지난 4월 국내 건설업체로는 최초로 아마존의 AI 비서 ‘알렉사(Alexa)’를 탑재한 스마트 홈 서비스를 선보였다.

GS건설이 운영하는 스마트홈 존에서는 목소리로 외출을 알리면 대기전력, 전등, 방범 등이 외출 모드로 자동 전환된다. 또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로봇 청소기가 청소를 시작하는 등 스마트 홈에서 이뤄지는 미래형 라이프 스타일이 그대로 구현될 예정이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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