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남성이 죽은 어머니의 냉동실에서 자신의 누나로 추정되는 아기 시체를 발견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CNN에 따르면 미주리에 사는 애덤 스미스는 지난 28일 어머니의 냉동고에서 숨진 아기를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스미스는 “부츠가 들어가는 크기의 흰 상자 안에서 아기를 발견했다”며 “아기의 시신에 피가 묻어 있지 않았고 갓 태어난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 1월 폐암 진단을 받은 스미스의 어머니는 지난 21일 사망했다. 그는 7, 8살 무렵 어머니가 “처음 낳은 제니퍼가 오늘 21살이 됐을 것”이라고 말한 사실을 떠올리며 “냉동실에 있던 아기가 50여 년 전에 죽은 제니퍼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스미스는 어머니가 죽기 직전 25년간 살았던 아파트를 포함한 네 곳의 집을 이사 다닐 때 항상 박스를 가지고 다녔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많은 생각이 든다”며 “이건 미친 짓이다”라고 덧붙였다. 세인트루이스 경찰은 시신에 대한 부검을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정유정 기자 utoor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