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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만에 해외가수 역대 최다

월드 아이돌 방탄소년단(사진)이 경색된 한·일관계 속에서도 일본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9일 일본 오리콘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열 번째 싱글 ‘라이츠／작은 것들을 위한 시(Lights/Boy With Luv)’가 3일 발매 이후 지금까지 62만1000장이 판매돼 주간(1∼7일)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했다. 해외 아티스트 가운데 일본에서 싱글을 내놓은 지 첫 주 만에 60만 장 이상 판매한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역대 최다이며, 기존에 ‘페이크 러브／에어플레인 파트2(FAKE LOVE/Airplane pt.2)’로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던 최다 판매(약 45만 장) 기록도 깬 것이다.

또한 일본에서 발표한 ‘피, 땀, 눈물’부터 4회 연속 1위이고, 통산으로는 5개 싱글이 차트 1위에 오른 셈이 됐다. ‘라이츠’는 오리콘 일간 싱글 차트에서도 7일째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번 싱글엔 총 3곡이 담겼다. ‘라이츠’는 일본 오리지널 곡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일본어 버전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와 ‘아이돌(IDOL)’은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각 8위와 11위를 차지했던 곡이다. 일본 야후 뉴스는 “‘라이츠’가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인기 어트랙션인 ‘할리우드 드림 더 라이드’의 배경음악으로도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월드투어 중인 방탄소년단은 13일과 14일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투어의 마지막 무대를 이어간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