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워라밸 시행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SK그룹이 추구하는 키워드 중 하나가 ‘행복’이다. SK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행복 추구’를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상사 결재 없이 ‘본인 기안 후 본인 승인’ 절차를 통해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휴가 신고제’를 시행 중이다. 직원이 직접 자기 휴가 사용을 승인하면, 알림 메일이 팀 리더와 유관 부서 직원들에게 전달된다. SK텔레콤도 ‘휴가 셀프 승인’ 제도를 통해 직원이 자유롭게 휴가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SK 관계사들은 장기휴가 제도도 시행 중이다. SK텔레콤은 ‘리프레시(Refresh) 휴가’를 실시한다. 10년 단위로 리프레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데, 45일에 걸친 장기간 휴식을 취한 후 복귀해 업무에 다시 몰입할 수 있다. 2016년 도입된 ‘빅 브레이크(Big Break) 휴가’는 SK이노베이션의 독특한 문화로 자리 잡았다. 빅 브레이크는 근무일 기준 5∼10일, 주말 포함 시 최대 16일짜리 휴가를 쓸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일부 직원은 빅 브레이크를 이용해 시베리아 횡단, 탄자니아 세렝게티 종주, 남미 일주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유연근무제도 적극 시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직원들은 ‘하루 4시간 이상, 주 40시간 근무’라는 기본 틀 안에서 개인별 생활 패턴, 업무 상황 등을 고려해 최적의 업무 시간대를 정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구성원이 근무 시간을 직접 설계하는 ‘디자인 유어 워크 앤드 타임(Design Your Work & Time)’ 제도를 시행 중이다. 평균 출근 시간은 기본적으로 오전 9시지만, 개인 상황에 따라 출근 시간을 유동성 있게 조절한다. 마감 등 업무로 매월 마지막 주 업무량이 많은 직원은 이를 근무계획에 미리 반영, 직전 주에는 30시간 근무하고 마지막 주에 50시간 일할 수도 있다.

SK하이닉스는 우수 엔지니어가 정년이 지나서도 전문성에 따라 계속 근무하는 제도 시행을 준비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임신기 또는 출산기에 있는 여성 임직원을 위해 최대 1년 반의 휴직기(무급 3개월+유급 1년 3개월)를 보장한다. SK텔레콤은 초등학교 입학 자녀 돌봄 휴직제도를 도입, 기존 육아휴직과 별개로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시기에 직원들이 최장 90일간 무급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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