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이내 무주택 세대주도 대상
가입 요건도 대폭 완화하기로

28일 ‘보증부 월세대출’ 출시
보증금 年 1.8%·월세금 1.5%
대출기간 4번 연장,최장 10년

고금리·비과세·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청년우대형 청약통장’의 가입연령과 세대주 요건이 내년 1월 2일부터 완화된다.

28일부터는 청년들에게 1%대 저금리로 보증금과 월세금을 빌려주는 ‘청년 전용 보증부 월세 대출’도 출시된다.

정부가 26일 내놓은 ‘2019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출시된 청년우대형 청약통장의 가입 대상이 내년 1월 2일부터 확대된다.

연령 요건의 경우 만 19∼29세 이하에서 만 19∼34세 이하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병역이나 학업 등의 이유로 30대 초반에 취업하는 청년도 청년우대형 청약통장에 가입할 수 있다.

세대주 요건도 완화돼 무주택 세대의 세대원이나 3년 이내 무주택 세대주 예정자도 가입이 가능해진다. 지금은 무주택 세대주만 가입할 수 있다.

주거비 부족 등으로 부모에게서 독립하지 못해 세대주가 될 수 없는 청년은 가입이 불가능하다.

청년우대형 청약통장은 연 소득 3000만 원 이하 청년이 가입할 수 있다. 가입 기간은 2021년 12월 31일까지다. 고금리(원금 5000만 원까지 연 최대 3.3%)·비과세(이자소득 500만 원 및 원금 연 600만 원까지)·소득공제(연 납입액 최대 240만 원까지 40%) 혜택을 준다.

28일부터는 ‘청년 전용 보증부 월세 대출’도 출시된다. 만 34세 이하, 연 소득 2000만 원 이하 무주택 청년이 가입 대상이다.

임차보증금 5000만 원 이하인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주거용 오피스텔 포함)을 임차할 경우 보증금은 최대 3500만 원(보증금의 80% 이내), 월세금은 최대 960만 원(월 40만 원씩 24개월)까지 낮은 금리(보증금은 연 1.8%, 월세금은 연 1.5%)로 빌려주는 상품이다.

첫 대출 기간은 2년이지만 4번 연장이 가능해 최장 10년까지 빌릴 수 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